나는 종종 살인, 강간, 납치를 상상한다
나는 자살의 방법들을 상상한다
나는 무례한 사람들의 이른 죽음을 진심으로 기도한다
나는 인간이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 보다
일탈을 갈망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
나는 반어법 그리고 비아냥댐을 극도로 싫어한다
나는 인간보다 동물과 식물에 더 잘 공감한다
나는 종종 내가 끊어버린 거미줄의 주인에게 큰 미안함을 느낀다
내가 할로윈 이태원 사고를 접하고 느낀 감정은 슬픔이 아니었다
나는 인간들이 모두 나무로 변해버린 광경을 자주 상상한다
내가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건 내 가족과 반려견 뿐이다
나는 풍장을 희망한다
나는 원하는 것을 위해 거짓말을 할 수 있다
내 꿈은 범접 못 할 성공이다
나는 내 성공을 질투하는 마음들을 박탈감으로 되갚아주는 상상을 즐긴다
이 글은 미완성이다
나는 이 글을 적으며 익숙한 불편함을 느꼈고, 그래서 적기를 그만뒀다
모두 토해내면 더 흥미로운 글이 될 것임을 알지만 그만큼의 의지를 느끼지 못한다
이 글을 읽을만한 나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크게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
그들은 내게 사랑이고 그 사랑이 위 모든것들을 목젖 아래에 눌러두는데에 기여한다
몇 개의 진실